해남군 “어린모 갉아먹는 왕우렁이 막아라” 력 지원

본격적인 벼 이앙기 맞아 왕우렁이 피해 구제약제 및 예비모판 지원

전대상 기자 news@newsjournal.co.kr
2026년 06월 08일(월) 12:55
왕우렁이 피해방지 연시회(2025년)
[뉴스앤저널]해남군은 본격적인 벼 이앙기를 맞아 왕우렁이로 인한 어린모 피해를 대비해 방제약제 비치와 예비 모판 준비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렁이 농법은 친환경 농업에서 가장 어려운 제초작업에 화학 제초제 대신 물속에서 풀을 먹는 우렁이를 투입해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벼 재배농법이다.

다만 우렁이가 겨울철 폐사하지 않고 월동하면서 왕우렁이로 성장하는 경우 다음해 이앙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따라 군은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연중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앙기 피해 발생이 목격된 경우 초기에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예방약제를 읍면에 비치해 즉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왕우렁이로 인한 모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는 확인 후 대체 모판도 공급한다.

왕우렁이 연중관리는 겨울철 논 깊이갈이로 월동개체를 집중구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앙기에는 모내기 전 유입경로 차단, 모내기 후 배수로 유입차단, 피해농지 약제구제, 피해농가 예비모판 지원 등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와함께 군은 우렁이 농법을 활용하는 농가의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앙 전 단계에서 논 유입차단을 위해 입수구에 차단망을 설치해 외부에서 왕우렁이가 유입되는 경로를 원천 봉쇄하고, 논바닥을 평평하게 다지는 균평 작업 역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앙 후 단계에서는 왕우렁이를 물길로 유인해 구제하거나 친환경 약제로 구제하고, 벼가 자라는 생육 중기인 7월 상순에는 중간물떼기 방식을 활용한다.

수확 후에는 완전물떼기 전 수거 작업과 논 말리기, 깊이갈이(심경) 작업을 병행해 흙 속에서 겨울을 지내는 왕우렁이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또한 논 인근에 물이 고여 있는 용배수로와 저수지 인근에 사전 약제를 살포해 월동 개체 밀도를 낮춘다.

군 관계자는“왕우렁이는 벼농사에서 잡초 제거에 효과적인 친환경 농법 자재로 생산비 절감과 노동력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며“다만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기후변화로 월동개체가 늘어나면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이앙 직후 어린 모를 갉아먹는 등 심각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연중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대상 기자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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