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헌 여수시의회 의원 |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강재헌 의원은 2월 23일 제234회 임시회(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강 의원은 “여수와 제주 간 하늘길이 확충되면서 뱃길은 축소되고 있다. 여수에서 제주 간을 운항하는 카페리 노선이 폐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여수-제주를 운항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는 2015년 9월 취항했으며, 5시간 30분 동안 차량 343대와 여객 948명을 싣고 왕복운항한다.
강 의원은 “농수산물 등 화물 수송,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여수를 해양산업 거점도시로서 위상정립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 기점으로 운항하는 타 항로는 목포, 완도, 삼천포, 녹동이 있으나 마찬가지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의 주요 요인으로는 유류비 인상이 가장 크며, 저가 항공 및 항공편 증편 등에 따른 승객과 물동량 감소로 파악된다.
선사는 여수시에 유류비 명목의 운항결손액 지원을 요청했고, 시 의회는 지난 2월 14일 관련 간담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은 찾을 수 없었다.
강 의원은 여수-제주 항로가 중단될 경우 △물류 유통 중단으로 전남 동부권 지역 주민 불편 초래 △카페리 관련 종사원 150여 명의 생계 문제 △폐항된 노선의 향후 복원 문제를 들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없는 길도 만들어서 지금의 관광 트렌트에 맞춰도 부족할 판에 있는 길도 단절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2026 세계 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의 관광이미지가 실추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승객과 화물 유치를 위한 이용편의 등 혜택 모색 △선사 측과 관광 연계사업 추진, 홍보 지원 협의 △필요 시 제주도와 협력 방안 마련 등을 제시하며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재헌 의원은 “여수세계 섬박람회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도적인 정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남해안 거점 최고의 미항 관광도시를 기대한다”고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준규 기자 cjunk2@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