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운필 |
그런데 우리의 정치 현실은 언제부터인가 사람을 키우기보다 꺾는 데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꽃은 억지로 피우는 것이 아니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시간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철학과 신념, 실력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인위적으로 꺾이거나, 반대로 억지로 세워져서는 오래갈 수 없다.
국민과 당원이 보고 싶은 꽃은 권력이 만들어 낸 꽃이 아니다. 스스로 피어난 꽃이다. 그 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지, 국가의 미래를 맡길 만한 인물인지는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판단의 권한은 오직 국민과 당원에게 있다.
특정 인물을 미리 배제하거나 정치적 경쟁의 무대에서 밀어내려는 시도는 결코 건강한 정치가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다.
지도자는 경쟁 속에서 검증받아야 하며, 국민의 선택을 통해 평가받아야 한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경쟁의 기회마저 빼앗아서는 안 된다.
누군가를 꺾으면 다른 누군가가 더 크게 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한 사람을 억지로 쓰러뜨리는 순간 정치 전체가 상처를 입고, 국민의 신뢰도 함께 무너진다. 꺾인 사람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꺾은 사람도 결국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정치의 품격은 상대를 제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 있다.
역사는 말해 준다. 억압은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막으려 했던 물길은 더 큰 힘으로 터져 나왔고, 눌러 놓았던 민심은 결국 더 강한 요구가 되어 돌아왔다.
사람을 꺾는 정치는 분열을 낳지만, 경쟁을 보장하는 정치는 통합을 만든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주인의 선택을 대신하려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당원과 국민의 몫이다. 정치는 그 선택을 존중해야지 대신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정치권이 새겨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사람을 꺾는 정치에서 사람을 키우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서로의 정책과 비전, 능력으로 경쟁하고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것이 민주정당의 길이며 성숙한 정치문화의 출발점이다.
최근 정치권을 바라보며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의 목소리에는 우려가 담겨 있다. 특정인을 향한 견제와 배제가 반복될수록 국민은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잃고, 당원들은 자신들의 선택권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에 관한 문제다.
제발 꺾지 말자.
꽃은 피우는 것이 아니라 피어나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보고 싶은 꽃이 있다면 그 꽃이 스스로 피어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꽃이 아름다운지, 열매를 맺을 자격이 있는지는 국민과 당원이 판단하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며, 정치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억지로 사람을 꺾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 사람을 키우고 공정하게 경쟁시키는 정치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비평가들은 온 갖 편법을 동원 억지로 누군가를 꺾는 자에게 화살을 날리고, 시인은 억울하게 꺾인 자의 눈물로 천심에 한줄기 글을 보내는 법이다. 어느 당 당 대표자 전초전의 모습을 보고서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였다, 누구 죽는 것 보고 싶어서냐고, 분명한 것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꼭 만나게 되는 법이다.
누구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쌓아온 덕행과 미래 비전으로 경쟁하고 모략과 비방전을 삼갔으면 한다, 국민 보기고, 당의 주인인 당원이 보기도 민망한 언행은 삼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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